2021-01-27 15:13  |  문화ㆍ라이프

비대면 수업에 '스쿨미투' 감소...직위해제 불가 '6건'

서울시교육청 '2020 스쿨미투 현황' 28일 공개
스쿨미투, 61% 감소

[글로벌A 최다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학교내 성폭력 고발 운동인 '스쿨미투'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은 '2020 스쿨미투 현황'을 오는 28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쿨미투 신고 건수는 학교 수 기준 23건으로 전년 60건보다 61% 감소했다. 또 서울 지역 23개교에서 교사 27명이 신고돼 이 중 7명이 징계 등 인사조치를 받았다. 이들은 주의, 경고, 징계 등으로 처리됐다. 정직이 4명, 주의가 2명, 견책이 1명이었다.

그 밖에 학교별 성고충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결론 난 사례는 9건이었다. 피해자가 불특정 되거나 신고자가 연락 두절돼 사안 처리가 불가능한 사례는 7건, 조사 진행 중인 사례가 4건이었다.

스쿨미투 신고 이후 피해자와 가해 교사가 분리된 경우는 27건 중 59%인 16건이었다. 특히 신고 직후 직위해제된 교사는 27명 중 6명에 불과했다. 감사를 받은 교사는 단 한 명에 그쳤다.

신고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시각적 성희롱·언어적 성희롱이 총 20건으로 가장 많았다. 성추행과 언어적 성희롱이 동시에 이뤄진 사례는 4건, 디지털 성폭력은 1건이었다. 2차 가해 사례와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인 뒤 성폭력을 가하는 이른바 '그루밍'은 각각 1건이었다.

피해자들은 개부분 '학교 공문'으로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학교 공문을 신고 경로로 택한 경우는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부·교육청 온라인 신고센터가 7건, 성 인권 시민조사관·전화가 각각 1건이었다.

서울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스쿨미투 사안이 발생하면 외부 전문가를 통해 조사하고 추가 피해가 예상되면 전수조사를 했으며 학교 내 성고충심의위원회 외부위원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최다예 기자 dadahye@global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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