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2 18:00  |  미래·창의·글로벌

[이러닝] 온라인 교육 생소한 이집트, '줌' 사용률 높아

[글로벌A 황성수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원격 교육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현재, 전 세계 학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쇄됐으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할 것 없이 원격 학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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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이 비교적 생소한 이집트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3월 중순, 이집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학업 활동 중단을 발표했다. 그 결과, 교사와 교수,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수업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이집트의 대부분 교사는 수업자료로 PPT를 활용하고, 설명을 위해 추가 오디오 녹음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사가 강의자료를 IT 담당자에게 보내고 웹사이트에 게재하면, 학생이 수업자료를 내려받는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 IT에 능통한 교사들은 줌(Zoom)과 같은 화상 통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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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시장 점유율 / 자료제공=Akhbar El Yaom 신문, 코트라

Akhbar El Yaom 신문 통계에 따르면 줌의 활용률이 42%로 가장 높았다. 미국의 웹엑스(Webex) 22%, 고투미팅(Gotomeeting) 13%, 플락(Flock) 11% 등이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줌의 인기 이유에 대해 "초기 코로나19 타격이 가장 컸던 중국과 이탈리아 교육자를 위해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집트의 이러닝 시장은 정확한 시장규모조차 추정하기 어려운 초기 단계다. 코트라는 이집트 학령인구 수로 잠재적인 시장 규모를 알아볼 것을 제안한다. 정부 발표에 의하면 이집트 도시 지역에는 약 885만 명, 농촌 지역에는 약 1,066만 명의 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이집트가 도농 간 격차, 교육 수준에 따른 격차가 심한 국가라는 점에 있다.

할라 수디(Hala Seoudi) 카이로대학교 정치학부 교수도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이집트는 공립, 사립, 국제학교 간,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의 질과 원격교육에 대한 준비 정도가 현격히 차이가 나며 점점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00만 명에 달하는 학령인구를 보유한 이집트는 교육산업에 있어 잠재력이 무한한 국가다. 다만, 앞서 언급한 문제로 인해 국가 간 협력 또는 지식공유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한 협력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황성수 기자 hwang@global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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