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6 21:00  |  미래·창의·글로벌

[글로벌 스쿨]미국 메트스쿨, 빅픽처러닝의 정신

미국, 20개주에 70개 학교 운영
호주·캐나나다 등 100개 이상 설립

[글로벌A 마상현 기자] 메트스쿨로 불리는 빅픽처러닝은 1995년도에 데니스 릿키와 엘리엇 워쇼가 설립했다. 메트스쿨은 빅픽처러닝의 교육관을 담아 설립한 첫 학교이며, 정식 명칭은 'Metropolitan Regional Career and Technical Center'이다. 메트스쿨이라는 별칭은 앞의 세 글자에서 온 것이다.

메트스쿨의 목표는 학생이 자신의 학습에 중심이 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교육 실험을 하는 것이었다.

학생 자신을 학습에 중심에 놓기 위해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며 보내는 방식도 시도하고 있다. 빅픽처학교는 평가시 지필고사를 중시하기보다는 학생이 자신의 성취와 동기 등을 담은 전시와 발표에 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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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러닝 누리집, 자료:www.bigpicture.org
메트스쿨은 2000년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뒤 지속적으로 성장해 미국에만 20개 주에 70개의 학교가 있다. 호주와 캐나다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도 빅픽처러닝의 운영 방식을 따르는 학교가 100개 이상 설립되어 있다.

빅픽처러닝의 설립자인 데니스 릿키는 메트스쿨의 운영에 있어 평등성(equity)과 포섭(inclusion)을 강조하였다.

메트스쿨의 학생들은 문화적, 인종적,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초에 학내 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연수를 진행한다.

설립자 릿키는 학생들이 학습공동체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양함을 받아들이고 축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종차별과 성차별,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은 학내에서 허용하지 않는다. 만일 조금의 차별적 언행이라도 보이는 경우 학생은 즉시 교장, 교사, 보호자와 함께 앉아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차별적 사고를 뿌리 뽑을 지에 대해함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게 된다.

빅픽처러닝이 학생을 학습의 중심에 두는 교육 혁신의 배경에는, 교육을 통해 사회적 격차를 줄이고 차별을 철폐하며 모든 학생이 최고의 삶을 살 수 있게 지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따라서 빅픽처학교에서 시행하는 혁신적인 교수학적 접근법을 뿌리 깊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교육의 역할을 먼저 정리할 필요가 있다.

빅픽처러닝의 정신을 담은 학교는 제각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열 가지 특징은 고수한다. 이 열 가지 특징은 빅픽처학교를 다른 일반적인 학교와 구분 지을 수 있는 요인들이다. 빅픽처학교는 저마다의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할 수 있지만, 이 열 가지 특징은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열가지 특징은 한 번에 한 학생 씩 지도하기, 담당교사제도, 흥미와 인턴십을 통해 학습하기, 학부모 및 가족의 참여, 학교 문화, 진실된 평가, 학교 구조, 운영, 고등학교 이후의 계획, 교사 연수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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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학교에 가져야 마땅한 열 가지 기대사항.을도식화하여 제시하고 있다. 자료:10x.bigpicture.org
빅픽처러닝은 메트스쿨을 비롯한 빅픽처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마땅히 학교에 대해 가져도 좋을 기대 사항을 제시했다. 이 기대사항은 관계, 연관, 선택, 도전, 의미, 적용, 놀이, 연습, 시간, 시기의 열 가지이다. 뿐만 아니라, 열 가지 기대 사항의 충족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준거를 교사, 학생, 보호자의 입장에서 각기 제시하고 있다.

참고자료:서울시대안교육센터 역(2009). 학교, 기성복을 벗다. 엘리엇 레빈 저. 도서출판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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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ky, D., & Allen, F. (1999). Whole-school personalization, one student at a time.Educational Leadership, 57(1), 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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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현 기자 masang@global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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