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8 12:51  |  입시

수능 이의신청 411건...국어 37번·물리Ⅱ18번 쟁점

올해 이의신청, 지난해보다 67건 증가

[글로벌A 최다예 기자] 2021학년도 수능 이의신청에 총 411건이 접수됐다. 국어 37번 문항과 과학탐구 물리Ⅱ 18번 문항에 이의신청이 몰렸다. 전체 이의신청 건수는 지난해보다 67건 늘었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능 관련 이의신청 건수는 모두 411건이다. 지난 7일 오후5시59분 기준으로 평가원 홈페이지의 문제·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을 보면, 국어와 사회탐구에서 각각 144건과 121건으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올라왔다. 이어 과학탐구 81건, 영어 46건, 수학 13건, 직업탐구 3건, 한국사 2건 제2외국어·한문 1건 순이었다. 지난해 수능 이의신청 건수 344건보다 67건 많아졌다.

쟁점 문항은 국어 37번 문항과 과학탐구 물리Ⅱ 18번 문항이었다.

국어 37번은 3D 애니메이션 제작과 관련한 문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장면 구상과 스케치 계획을 제시하고 해당 지문을 바탕으로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질문이다. 문항의 정답은 4번이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1번 답도 맞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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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37번 문항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 신청자들이 1번 선지도 정답으로 인정해야한다는 근거는 ‘표면의 특성을 나타내는 값을 바탕으로 다른 물체에 가려짐이나 조명에 의해 물체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하여 화솟값을 정해줌으로써 물체의 입체감을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렌더링은 표면 특성에 대한 고려를 기본적으로 전제하며, 여기에 가려짐이나 명암 등을 재차 생각해야한다는 말이다.

과학탐구 물리Ⅱ 18번 문항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문항은 물체의 궤도를 그림으로 제시하고, 그림과 같이 물체가 운동할 경우 두 지점에서 감소한 역학적 에너지의 비율을 구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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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물리Ⅱ 18번 문항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 신청자들은 제시된 그림과 해당 문항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문항을 보면 높이가 h인 지점에서 속력 3v로 출발한 물체가 제시된 그림과 같은 궤도를 따라 운동하다가 속력 2v로 수평면에 도달했다고 돼 있어, 물체의 운동 경로에 오류가 있으면 문항 성립 요건에 문제가 생긴다.

물체가 등속도 운동을 하는 S1 구간 끝에서 역학적 에너지는 11/12mgh이다. S1 구간 끝에서 물체의 운동에너지는 18/12mgh다. 운동에너지가 역학적 에너지보다 크다. 따라서 S1 구간 끝에서 중력에 의한 포텐셜 에너지는 음(-)의 값을 가지기 때문에 물체는 S1구간 끝에서 수평면 아래에 있어야 한다. 반면 제시된 그림에서 물체는 수평면보다 위에 있다.

최점호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과학팀 강사는 "그림이 문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문제 오류로 판단된다"며 "'정답 없음' 처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다예 기자 dadahye@global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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