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11 08:24  |  Investment

코로나19시대 골프용품 매출 MZ세대가 이끈다

신규 입문자 중 20~40세대 65%...이마트 1~6월 매출 5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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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A 노현지 기자] MZ세대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골프용품 매출이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골프를 즐기는 40~50대는 물론 최근에는 해외 여행길이 막힌 20~30대까지 골프에 입문하면서 골프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9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6월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5% 증가했다. 통상 여름철은 '골프 비수기'로 알려졌지만, 무더위가 시작한 6월에도 전년 대비 42.3% 매출이 늘었다.

품목별로 '골프 클럽 풀 세트'(드라이버, 아이언, 우드, 퍼터 세트) 175.8%, '아이언 세트' 112.7% 등 골프채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골프용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 및 모임, 여가 활동 등에 제약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이 낮은 골프를 즐기는 레저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MZ세대가 여윳돈을 골프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3050세대 전유물이었던 골프 산업에도 지각 변동이 일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 인구는 5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골프존 인구 분석에 따르면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세대가 65%로 젊은 층의 골프 시장 유입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기성세대와는 달리 MZ 세대는 운동 목적뿐 아니라 화려한 골프 웨어와 아이템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또 하나의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중고용품 거래에서도 골프에 빠진 MZ세대들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번개장터에서 골프 관련 중고용품 거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MZ세대(18~34세)의 올해 상반기 골프 관련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각각 105%, 245% 늘었다. 검색한 키워드로는 '드라이버', '퍼터', '아이언' 등을 포함한 골프채가 4만9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현지 기자 news@global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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